평창동의 모습을 계획대상지에 그대로 담고 싶었다. 수려한 산세에 박혀 있듯 서 있는 건물들 사이로 골목길과 쉼터가 있고, 홍제천을 바라볼 수 있는 언덕, 이 곳 특유의 지형을 닮은 경사지와 계단들, 마치 여느 평창동 골목을 거닐고 있는 듯, 익숙하지만 흥미로운 시퀀스들을 두고두고 보여주고 싶었다.